당신의 드림카는 무엇인가? 사람마다 각각 자신이 꿈꾸는 자동차가 다를 테지만, 열에 적어도 다섯, 여섯은 아마 '페라리'라는 브랜드의 자동차 이름을 댈지 모르겠다.
'페라리' 하면 아무래도 빨간 컬러가 떠오른다.
당연히 다양한 컬러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Rosso Corsa'가 페라리를 가장 잘 나타내는 색이 아닐까. 그리고 노란색 방패 안에 뛰어오르는 말. 크. 심장을 드릉드릉하게 만드는 상징들이다.
아시다시피 저 노란색 방패모양은 페라리 브랜드 엠블럼이다. 또한 당연하게도 노란색과 방패, 말 모두에 각각의 의미가 담겨있다.
페라리 엠블럼에 담긴 의미를 알기 위해선, 페라리의 설립자 '엔초 페라리'의 족적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엔초 페라리(Enzo Ferrari)는 젊은 시절 카레이서로 활동했는데, 1929년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를 창설하기도 했다. 아하? 방패 로고 안의 'S'와 'F'는 레이싱팀의 이니셜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노란색이 사용됐는가? 단순히 눈에 띄기 때문인 것은 아니다. 스쿠데리아 페라리 레이싱팀은 이탈리아 모데나 지역을 연고지로 두고 있었는데, 모데나의 상징색이 바로 노란색이다. 상단의 녹색-흰색-붉은색은 예상하신 대로 이탈리아 국기를 세로로 세운 것이다.
힘차게 뛰어오르는 저 말은? 엔조 페라리가 대회에서 만난 '파올리나 백작부인'과 관계가 있다. 백작부인의 아들은 1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이탈리아 공군 조종사 '프란체스코 바라카'였는데, 그는 자신의 전투기에 말 그림을 그려넣었다.
파올리나 백작부인은 엔조 페라리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며 이런 그림을 그려넣을 것을 제안했다. 참고로 프란체스코 바라카는 이 말 엠블럼을 '자신이 격추시킨 독일 공군 전투기'에서 봤으며, 이후에 자신의 전투기에도 이 그림을 그려넣은 것이다. 또한 이 독일 공군의 고향은 슈투트가르트 지역이었고. 결국 페라리 로고 속의 말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온 셈이다.
바로 이 때문에 독일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와 페라리 엠블럼에 모두 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 두 회사가 친해서 그런 건 당연히 아니고, 포르쉐의 본사가 슈투트가르트에 있기 때문. 궁금증이 해결되셨는지?
참고로 페라리 심볼은 '도약하는 말(Prancing Horse)'이라 불린다. 이탈리아어로는 '까발리노 람빤테(Cavallino Rampante)'라고 읽는단다. 이탈리아 억양을 잘 살려 한번 읽어보자. 까발리~~노 람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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