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밑도 끝도 없이 '엑스컴' 시리즈 신작 타이틀이 공개됐다. 일말의 언급도 없다가 기습적으로 공개된 터라 적잖이 놀라셨을 터다. 에디터도 까흠착 놀랐다. 기다리던 3는 안 나오고 말이야... 어쨌든 맨츄어리가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에 대한 정보를 살며시 훑어보겠다.
이번 신작의 이름은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다. 엑스컴2에서 사령관이 '아바타 프로젝트'를 막은 뒤 5년이 지난 세계를 주요 무대로 하고 있다. 1-2에서 악의 축이었던 '엘더'들이 사라진 뒤, 엘더에 세뇌당했던 외계인들은 지구에 남았다. 이후 인류와 외계인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시티 31'이 세워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계인에 적대적인 인류도 많이 남아있으며, 도시에서 말썽을 피우는 외계인들도 있다. 플레이어는 시티 31의 치안 안정을 위해 '키메라 스쿼드'를 맡아야 한다.
전작인 엑스컴2에서 플레이어는 엑스컴 사령관이 돼 지구를 지배 중인 외계인 세력을 몰아내야 했다. 이번엔 잔존 외계인들의 테러활동 등을 제지하고, 시티 31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
우선 턴 방식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전작에서는 '우리 턴' 이후 '적 턴'이 반복됐다면, 이번엔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각 유닛별 순서가 주어져 행동을 하게 된다. 가령 내 유닛 1이 한 번 이동하고 나면 적 유닛1이 움직인다는 식.
임무 돌입 전 과정도 달라졌다. 특정 임무를 '조사'로 해금할 수도 있고, 작전 지역의 여러 입구 중 어디로 돌입할지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가령 문을 통해 돌입하면 특정 이점이 주어지거나 패널티가 생기는 식이다.
또, 달라진 시대 배경대로 인간 뿐 아니라 각종 외계인들도 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 덕분에 각각의 외계인들이 지닌 특성도 임무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가령 뮤톤 대원으로는 적 유닛의 엄폐물을 파괴할 수 있다거나, 바이퍼 유닛으론 적 유닛을 끌어당길 수 있다거나.
이밖에 전작의 '어벤져'에 해당하는 본부는 HQ가 맡게 됐고, '스카이레인저'가 아니라 출동용 차량으로 임무에 투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각 구역별 불만 수치를 적절히 관리해줘야만 한다고.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신작은 다소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로 진행될 듯 하다. 신스웨이브 스타일이 돋보이는 비쥬얼로 전작에 비해 다소 화려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이 '최후의 지구방위대'처럼 비장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신작은 '경찰청 사람들'의 느낌이랄까?
참고로 저렴한 가격으로 미뤄 플레이타임은 길지 않을 듯 하다. 엑스컴2와 엑스컴3를 잇는 외전격 작품에 해당할 것이라는 얘기. 또한 '대원이 한 명이라도 죽으면 게임 오버'라는 요소는 엑스컴 시리즈의 근간을 흔들 만큼 큰 변화인데, 이 점 때문에 '엑스컴3에 키메라 스쿼드 대원들이 나오나보다'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많다.
아시다시피 키메라는 사자 머리에 뱀 꼬리, 박쥐 날개 따위가 조합된 신화 속 괴물이다. 여러 창작물에선 다양한 괴물이 융합된 존재로 등장하곤 한다. 이 키메라처럼, 키메라 스쿼드도 인간, 뮤톤, 바이퍼, 섹토이드 등 다양한 종족이 한데 뭉친 팀이다. 이들을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핵심 콘텐츠가 될 듯 하다.
기대된다 스코어 : ★★★☆☆
커스터마이징 빠져서 아쉽다 스코어 : ★★★★★
그래도 살 듯 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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